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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맘’ SES 슈가 말하는 우리가 몰랐던 채소의 비밀

글쓴이: 헤르시  |  날짜: 2014-05-24 조회: 1
http://woman.startools.co.kr//view.php?category=Q0gcOVA7SC1G&page=1&num=EBlPchBq&stype=&search=   복사

SES 출신 원조 아이돌 슈는 농구선수 임효성과 결혼해 아내이자 엄마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 엄마로서 무엇보다 아이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기에 요즘 그녀는 에코 라이프에 푹 빠져 있다. 그녀의 에코 라이프는 먹을거리에서 시작된다. 음식이 청결해야 몸에 좋은 장내 발효균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부패균이 무턱대고 번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를 알고 있는 슈는 모유수유를 고수했다. 몸매가 망가진다며 꺼리는 연예인들도 있지만 그녀는 개의치 않았다. 아이가 이유식을 시작할 즈음에는 신선하고 안전한 야채를 고르는 데 관심을 가졌다.

하지만 이유식에 들어갈 깨끗한 재료를 찾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아이에게 농약과 비료가 남아 있는 음식을 줄 수 없다고 생각한 그녀는 홈 가드닝과 주말농장을 통해 채소를 직접 기르기 시작했다. 지금은 직접 기른 채소로 아들 '유'에게 이유식을 만들어주고 있다.

가족의 밥상을 생각하며 에코 라이프에 빠진 그녀가 이제는 에코 전도사로 변신했다. 일본의 온라인 서점에서 65만 부가 팔린 베스트셀러 < 채소의 진실 > 을 한국어로 번역한 것이다. 가족에게 먹일 건강한 채소들을 키우기 위해 집도 서울 논현동에서 경기도 죽전으로 이사했다. 그녀는 오늘도 온 가족이 식탁에 둘러앉아 건강한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떠올리며 행복한 상상을 한다.
 


‘에코맘’ SES 슈가 말하는 우리가 몰랐던 채소의 비밀

 

◆ 우리가 가지고 있는 채소에 대한 오해

우리는 그동안 '채소는 많이 먹을수록 몸에 좋다' '유기농 채소는 화학비료를 쓴 채소보다 안전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 채소의 진실 > 저자인 가와나 히데오에 따르면 이런 생각은 오해에 불과했다. 저자는 일본 농산물유통회사 '내추럴하모니' 대표이며 저서로 < 자연의 야채는 썩지 않는다 > < 진정한 야채는 녹색이 연하다 > 등이 있다.

+ 유기농 채소는 안전하다?

유기농 채소는 깨끗하지 않다. 문제는 유기농 채소에 사용하는 비료에 있다. 유기농 채소에 사용되는 비료는 보통 가축의 분뇨를 발효해서 만드는 동물성 비료와 풀을 베어 발효한 퇴비나 쌀겨 등의 식물성 비료로 나뉜다. 동물의 배설물을 퇴비로 만들기 위해서는 3~5년 정도 숙성시켜야 한다. 이 기간 동안 배설물에 포함된 나쁜 성분들이 공기 중이나 땅속으로 흩어지게 된다. 하지만 지금은 인스턴트 발효균을 이용해 3~6개월 만에 비료를 만든다. 빠르면 일주일 만에 만들기도 한다. 충분히 발효되지 않은 유기비료는 흙을 병원균의 온상으로 만들 수 있다. 그것을 고스란히 채소가 흡수하는 것이다.

+ 농약은 해롭지만 비료는 해를 끼치지 않는다?

비료는 농약만큼 위험하다. 비료 속에는 식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3대 영양소 중 하나이자 성장을 촉진하는 질소가 들어 있다. 만약 비료가 필요 이상으로 많이 공급되면 시금치 등의 잎사귀 채소는 사용하고 남은 질소를 몸에 저장한다. 저장된 질소는 초산성 질소로 바뀌는데 이것이 인체에 들어오면 커다란 문제를 일으킨다. 초산성 질소로 인한 사건이 1980년대 미국에서 발생했다. 아기가 산소 결핍 때문에 몸과 얼굴이 파래져서 돌연사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아기 이유식에 갈아 넣은 잎사귀 채소에 초산성 질소가 많이 함유된 것이 사망의 원인이었다.

+ 유기농 채소는 무농약으로 기른다?

유기농 채소에도 농약이 사용된다. 일본에서는 유기농 채소 중 1/4 정도에 농약이 사용된다. 비료를 과잉 사용하면 채소에 초산성 질소가 생기는데, 벌레들은 초산성 질소를 좋아한다. 자연스레 비료가 과잉 사용된 유기농 채소에는 벌레가 꼬이게 되는데, 생산자 입장에서는 해충을 쫓기 위해 농약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보통 유기농 채소에 생긴 벌레가 갉아먹은 자국은 깨끗하다는 표시가 아니라 비료를 과잉 사용했다는 증거다.

+ 하우스 재배는 농약 함유량이 더 높다?

비닐하우스나 온실에서 온도나 일조량을 조절해서 빨리 키우는 재배는 더 위험하다. 먼저 성장 속도를 높이기 위해 농약을 더 자주 살포한다. 광합성을 충분히 하지 못해 초산성 질소가 소화되지 않아 농약 잔류율이 토지 재배와 비교했을 때 몇 배에 달하기도 한다. 또한 비가 내려도 비닐하우스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기 때문에 토양과 채소에 쌓인 농약과 비료가 씻겨 내려가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 고기 먹을 때 채소와 함께 먹으면 좋다?

유기농 채소 안에 쌓인 초산성 질소가 고기나 생선 단백질과 만나면 발암 성분인 '니트로소아민'으로 바뀌게 된다. 고기를 먹을 때 채소와 함께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잘못 먹으면 발암물질 형성을 돕는 꼴이 되는 것이다. 고기와 생선을 먹을 땐 초산성 질소가 있는 채소와 함께 먹는 것보다 고기나 생선만 먹는 것이 몸에 훨씬 이롭다. 특히 일반 채소에는 농약 사용량이 정해져 있지만 유기농 채소는 그 양이 정해져 있지 않다. 채소를 빨리 키우려고 하는 농민들이 비료를 마구잡이로 쓰게 되면 초산성 질소가 더 많이 쌓이게 된다.

+ 색깔이 짙은 야채가 신선하고 좋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채소의 녹색이 짙을수록 몸에 좋고, 흐린 것은 양분이 적어서 안 좋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반대다. 녹색이 짙은 채소들은 비료를 과도하게 사용한 결과다. 초산성 질소가 채소 표면에서는 녹색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 재배한 채소는 색이 흐리고 부드럽다. 마트에서 양배추를 구입할 때 연한 색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 모양이 예쁜 채소가 좋다?

자연에서 자란 채소는 조금씩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좌우 대칭을 이룬다. 보통 유기비료는 균등하게 뿌리기 힘들다. 비료가 많이 뿌려진 쪽은 과잉 성장하여 어딘가가 돌출돼 좌우가 대칭을 이루지 않는 채소가 많다.

+ 건강한 야채는 무겁다?

건강한 채소는 묵직하고 무겁다. 채소는 비료를 주지 않으면 자기 뿌리로 영양분을 찾는다.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태양, 물, 흙의 에너지를 골고루 흡수해 튼실해진다. 반면 비료 같은 성장촉진제를 맞은 채소들은 세포분열이 빨라지면서 그만큼 속이 헐거워진다. 세포벽이 얇아 데치면 속이 텅 비어버린 것이다. 채소를 구입할 때는 겉을 살펴보고 난 후 손으로 들어봐서 속이 꽉 찬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 농약이나 비료를 쓰지 않으면 채소가 썩지 않는다?

그렇지 않다. 요즘 우리는 채소가 악취를 풍기며 썩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집에 있는 채소가 나쁜 냄새를 풍기며 썩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농약이나 비료를 쓴 채소의 특징이다. 유기농 채소의 생산자들이 분뇨를 퇴비로 만드는 과정에서 시간을 들여 확실히 숙성시키지 않았거나 너무 많은 비료를 사용함으로써 과도한 영양분이 채소에 쌓였기 때문일 것이다. 자연재배한 채소는 쉽게 썩지 않는다. 천천히 마를 뿐이다. 산이나 들판의 식물들이 말라서 썩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에코맘’ SES 슈가 말하는 우리가 몰랐던 채소의 비밀

 

* 야채 통해 전염, 유럽에서 창궐하는 슈퍼박테리아에 대한 진실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변종 장출혈성 대장균이 나타나 전 세계가 공포에 떨고 있다. 더구나 유기농 채소를 통해 전염됐다고 예상돼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까지 약 3천2백 명이 감염됐고 그중 35명이 숨졌다. 국경을 뛰어넘어 창궐하고 있는 슈퍼박테리아의 정체는 무엇일까.

도움말 질병관리본부 장내세균과 조정학

Q : 일명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변종 장출혈성 대장균이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어떤 박테리아이고 증상은 어떠한가요?

장출혈성 대장균은 쉬가라는 독소를 생산해 우리 몸속에 질병을 일으킨다. 독소는 장 기관에 이상을 일으켜 혈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감염자의 약 10%가량은 신장에도 독소가 침투하는데, 독소가 신장 세포를 공격하면서 세포는 죽게 된다. 이로 인해 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변종 장출혈성 대장균은 기존 세균과는 달리 장기에 달라붙어 빠르게 재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Q : 오염 경로는 어떻게 되나요?

다양한 오염 경로가 있지만 대장균 등의 세균은 동물의 배설물을 통해 사람에게 옮겨지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사례가 소의 대변인데, 소의 대변에 있는 박테리아가 채소에게 옮겨지게 된다. 오염된 채소를 충분히 끓여서 먹지 않으면 사람에게 박테리아가 고스란히 옮겨지게 된다. 슈퍼박테리아의 원인으로 지목된 스페인의 오이나 독일의 새싹도 비료로 준 소의 대변으로 인해 세균에 감염된 채소라는 의심을 받았다.

Q : 어떤 채소가 더 위험한가요?

처음에는 스페인의 유기농 오이가 원인으로 지목됐지만 스페인 농장은 동물의 배설물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사 결과 오이에 있는 대장균은 슈퍼박테리아와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두 번째로 의심받고 있는 것은 독일의 콩 새싹이다. 유기농 농장에서 채취한 콩 새싹은 아직 검사 중이다. 40개 검사 샘플 중 23개가 대장균 검사에서 음성으로 밝혀졌으며 나머지 17개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Q : 치료는 가능한가요?

대개는 일주일 정도 투석을 하면 완치할 수 있다. 항생제를 사용하면 박테리아가 신장으로 이동해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약은 최소한으로 제한해 사용한다. 만약 감염 속도가 너무 빠르거나 탈수나 혈뇨 증상이 심하게 일어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Q : 한국은 안전한가요?

비슷한 대장균이 국내에서 9번 보고된 적이 있다. 장출혈성 대장균은 국내에서도 연평균 50명 이상 꾸준히 발생해온 병원성 대장균의 일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제1군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다만 비슷한 종이라도 유전자 패턴이 다르면 특별한 의미가 없다.

 

 

취재: 박은혜 기자 | 사진: 양수열, 청림 Life 제공 | 참고도서: < 채소의 진실 > (가와나 히데오 지음, 청림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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